본 강좌에 관심을 갖으신 부산의 M스튜디오 사장님께 감사 말씀드리며
질문사항을 먼저 다뤄 볼까합니다.
본론으로 가기 전에 항상 잊지 않아야 할 사항을 우선 말 하겠습니다.
우리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주고 댓가를 받기에 우선 캠코더가 흔한 요즈음의 작품은
남과는 차별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촬영한 내용 그대로 주기보다는 일반인들이 흉내를 낼수 없는 결과물이 중요합니다.
물론 주의 할 점이 많겠지만 편집에서의 Insert화면과 시선의 방향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Insert 란?
편집에서 가장 중요하다.
촬영이 아무리 잘 되었어도 Insert화면이 엉터리면 큰 낭패다.
현실성이 있는 화면으로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을 연결해주어야 한다.
무슨 뜻이냐 하면
예를 들어 호랑이가 먹이를 잡는 장면이 나왔고
다음 장면이 먹이를 물고 오는 엄마 호랑이라면
이는 평범한 과정이나 사냥 중의 어미모습을 보여주고
다음의Insert화면은 배가 고파 주변을 기웃거리며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 호랑이의 모습이 보인후
급히 먹이물고 아기앞에 나타나는 어미의 모습이란면
앞의 화면과 뒤의 화면이 매끄러운 연결로서 Insert효과가 더욱 감동일 것이다.
대부분 일반 촬영에서 Insert화면은 멋있고 보기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예쁜 꽃을 이용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Insert화면은 앞과 뒤가 연결되는 내용이어야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어느 웅변대회를 촬영한다고 할 때 Insert할 화면준비를 위하여 하여야 할 사항을 알아보기로 하자.
웅변대회는 연사의 대사가 제일 중요하다. 그러므로 말의 흐름이 끊기거나 중간 내용이 사라져 버리는 촬영이 되었다면 큰 실수다.
Audio는 100%살리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1대의 카메라로 촬영할 때 중요 한것은 Insert화면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의 Insert용 촬영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행사 시작 1시간 전에는 현장에 도착하자. 주변 환경을 파악하다 보면 심사위원과 가족 그리고 관객이 거의 도착 할 것이다. Insert화면이 될 심사위원, 가족, 관객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자. 심사위원의 심각한 모습, 성적을 심사지에 적는 모습, 가족이 경청하는 모습, 그리고 환호하며 박수치는 모습, 관객이 진지한 표정으로 앞을 보다가 박수치는 모습을 연출해달라고 하면 대부분 도와 줄 것이다. 물론 도와 달라는 말이 힘들겠지만 용기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다가 도와 줄 것이다. 이 시점에 제일 중요한 부분은 연사의 웅변내용이다.
모든 내용의 준비는 대화로 해결하도록 협조를 구하자. 거의가 도와줄 것이다.
필자도 10여년 전 전국 초등학교 영어 웅변대회를 촬영할 때 경험한바가 있다. 물론 자료화면은 많이 필요하므로 심사위원을 촬영 할 때 여러 각도에서 전체, 한사람, 한사람, 정면, 측면으로 촬영하여 두면 좋으며 가족 역시 긴장된 모습, 웃는 모습, 박수치는 모습, 등등, 카메라 앵글이 다양하면 좋다. 관객 역시 전체가 힘들면 4-5인 정도의 소 그룹정도로 나누어 촬영을 하자. Insert용 자료가 끝났으면 본 행사는 정면에서 촬영 하자.
왜냐하면 Insert용 자료화면의 시선 방향이 좌측과 우측이 있다 해도 주인공과의 시선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시선이 좌측인데 Insert용 자료화면도 좌측이면 외면 하는 느낌이 되기 때문이다. 특별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면 화자(話者)와 청자(聽者)가 시선이 마주하지 않는다면 이는 상대를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표현이 될 것이다.
시선 (視線)의 중요성을 알자.
촬영이 잘되고 편집과정에서 Insert처리도 완벽 했다 해도 시선과 카메라 방향의 중요함을 알아야 하며 일상적인 대화에서 주의 할점을 알아보자.
대화하는 두 사람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위치하는 각을 본다면 카메라의 방향이 교차 되는 각이 90° 이상일 때 균형잡힌 장면이 된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굳이 이유를 댄다면 우리 동양인은 콧대가 높지 않으므로 측면은 피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며 콧대의 뒤쪽 눈이 조금 보이는 각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인물의 크기도 같아야 한다. 특별한 감정표현을 하고자 할 때는 인물을 크게 하기도 하겠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크기는 같아야 한다.(그림1)
인물의 시선이 향하는 방향에 카메라의 각이 90°가 될 때는 잘 아는 사이가 아니면 쉽게 누구인지를 알아보기가 어렵다. 감정표현도 시청자가 느끼기에는 부적절 하다고 본다. 인물 크기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게 촬영 할수도 있으나 대부분 MS이 무난하리라 생각한다.
여기서 특히 신경써야 할점은 카메라가 좌측 피사체를 향하는 각이 A각이라면 우측의 피사체각도 A각이 되어야 하며 인물크기도 좌측 인물이나 우측 인물이 똑 같아야 좋다고 생각한다. 상황상 인물의 감정을 보여주기 위하여 Close up을 하여야 할 때도 있다. 이러한 특별한 사항이 아니면 좌우 인물의 크기는 같아야한다. 이것이 촬영의 기본임을 꼭 기억하자.
시선의 방향을 신경 써야 하는것은 스포츠에서도 카메라의 위치가 중요하다.
달리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우측에서 촬영을 하기 시작하였다면 끝까지 피사체의 우측에서 촬영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에 우측에서 촬영하다 좌측에서 촬영한다면 달리는 주자의 방향이 순간 바뀌어 반대방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될 것이다.(그림2)
물론 중간 중간 응원하는 사람을 인서트 화면으로 활용한다 해도 달리는 선수의 방향은 변함이 없기에 화면을 보는 순간은 시청자가 방향감각을 혼동 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잘못 된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일관성 있는 방향이 바람직하기에 카메라의 위치는 대단히 중요 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그림2-1)
그림2와 그림2-1의 경우 모두 카메라를 한 대로 촬영을 하든 2대 3대로 촬영을 하든 위치에 대한 기본 규칙은 지키기 바란다.
현장에서 촬영을 할 때 방송국이나 프로덕션에서는 내용 1분을 촬영 한다 해도 스탭이 10여명 이상이 함께 한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 모든 것을 신경써야 하기에 작은 실수가 있을수 있다. 특히 방향에 관하여서는 단 한번의 실수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항상 잊지말자.
한가지 필자가 권하고 싶은 것은 1분짜리 꽁트를 꼭 한번만이라도 만들어 보시길 권하고 싶다. 꽁트를 만들다 보면 Insert화면 하나 때문에 현장을 다시 가야되는 상황이 있을수 있다. 어느 한 컷을 촬영할 때 시작과 끝을 여유있게 촬영하여야 한다는 필요성도 알게 될 것이다.
사진작가 박영기
Profile
경민대 사진학과 졸.
youpro 대표.
사계절 사진연구소 대표.
비디오 코리아 회장 역임.
세종 비디오 작가회 회장역임.
한국사진신문, 사진세계(월간)“동영상촬영법”연재
전 Digital photonews 발행인.